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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브랜드 창업에서 제품보다 먼저 정할 것, 김지연 『식품 브랜드 창업 어디서부터 시작하죠?』

김얼음 2026. 8. 2.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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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게 있으면 책을 찾아봅니다. 그래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습니다. 제 나름의 프레임워크를 통해 책 속 이론과 지식, 저자의 주장을 분석하고 유익한 내용을 여러분과 공유해 봅니다.

식품 브랜드 창업 어디서부터 시작하죠 책 서평 대표 이미지

식품 브랜드 창업 어디서부터 시작하죠?

김지연

식품 브랜드는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엿이 왜 욕처럼 쓰일까?"라는 농담에서 시작한 전통 엿 브랜드 '엿츠'의 OEM 공장 섭외부터 온·오프라인 유통까지, 완벽하지 않아도 브랜드를 만든 실제 과정 전부를 공개한 책이다.

좋은 제품만으로는 브랜드가 되기 어려운 이유

대부분의 브랜딩 책은 "어떻게 알릴까(마케팅)"에 집중한다. 그런데 알리기 전에 "그 물건을 어떻게 만드는가"가 먼저다. OEM 공장을 어떻게 찾고, MOQ(최소 주문 수량)는 얼마인지, 식품 인허가는 어떻게 받는지 — 이걸 알려주는 책이 없었다.

시장 환경도 달라졌습니다. 2020년대 이후 작은 브랜드 붐이 왔다. 인스타그램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쌓고, 스마트스토어로 판매하는 소규모 브랜드가 수만 개 생겨났다. 하지만 식품처럼 인허가·위생·유통 관리가 복잡한 업종에서 실수를 공개하는 사례가 없었다.

결국 확인할 질문은 분명합니다. 아이디어와 디자인 실력은 있는데 식품 브랜드를 실제로 만드는 과정이 어떻게 되는가?

식품 사업은 어떤 구조로 움직일까요?

식품 브랜드 창업은 3가지 축이 동시에 맞아야 한다.

  1. 제품: OEM 공장, 인허가, 성분·위생 기준
  2. 브랜드: 네이밍, 패키징, 상표 등록
  3. 유통: MOQ, 온라인 채널, 오프라인 입점

이 세 축 중 하나라도 빠지면 브랜드로 성립되지 않는다.

  • 제품 기획 → 공장 선정(OEM) → 샘플 제작 → 인허가(영업 신고) → 포장재 제작 → 상표 등록 → 판매 채널 개설 → 판매 → 재주문

쉽게 설명하면, 식품 브랜드는 아파트를 짓는 것과 같다. 설계도(브랜드 기획)만 있다고 집이 생기지 않는다. 건축 허가(인허가)를 받고, 자재 업체(OEM 공장)를 섭외하고, 시공(제조)하고, 인테리어(패키징)를 마쳐야 비로소 팔 수 있다.

그렇지만 이 방식이 작동하려면 다음 조건이 필요합니다.

  • 식품 유형에 따라 영업 허가 vs 신고 구분이 다름 (과자·빵류: 신고, 주류: 허가)
  • OEM 공장 선정 전 제품 컨셉 확정이 먼저

이 방식은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잘 맞습니다. 소량 식품 브랜드 론칭, 리테일 입점 준비, 선물 세트 기획.

반대로 다음과 같은 상황에는 잘 맞지 않습니다. 대규모 생산·대형마트 전국 유통이 목표인 경우(자체 공장 필요).

제품을 만들기 전에 정해야 할 핵심 기준

완벽한 조건을 기다리지 말고 지금 시작해야 한다

  • 저자는 식품 업계 경력 없이 광고디자이너로 시작해 20년 경력만으로 식품 브랜드를 론칭했다.
  • 모든 걸 알고 시작하는 창업은 없다. 부딪히면서 해결하는 것이 현실.
  • 근거: 직접 경험 기반.

OEM 공장 선정이 브랜드 품질을 결정한다

  • 단가만 보고 공장을 선정하면 품질 관리·납기 실패로 브랜드 이미지가 손상된다.
  • 샘플 제작을 반드시 여러 공장에서 받아보고 위생·시설·납기 준수율을 확인해야 한다.
  • MOQ(최소 주문 수량)가 너무 높은 공장은 초기 재고 부담이 크다 → 소규모 소로트 가능 공장을 찾아야 한다.
  • 근거: 엿츠 공장 섭외 과정에서 여러 번 계약 실패 후 적합한 공장 발견.

상표 등록은 브랜드 시작 전에 해야 한다

  • 브랜드 이름이 정해지면 즉시 상표 출원을 해야 한다. 특허청 심사가 1년 이상 걸리므로 늦으면 타인이 먼저 등록할 수 있다.
  • 브랜드를 먼저 운영하다가 상표 분쟁에 걸리면 이름 자체를 바꿔야 하는 상황 발생.
  • 근거: 실제 사례 다수 (엿츠는 사전 등록으로 분쟁 방지).

아이디어부터 판매까지 어떤 순서로 진행할까요?

제품 기획

  • 타깃 고객, 제품 컨셉, 가격대, 주요 원재료 결정
  • 경쟁 제품 분석: 기존 시장과 어떻게 다른가

OEM 공장 탐색

  •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 중소기업청 OEM 업체 검색
  • 공장 방문 체크리스트: 위생 등급, 생산 능력, 최소 발주량, 납기 준수율
  • 샘플 제작 최소 3개 공장 이상 비교

식품 인허가

  • 식품 유형별 영업 신고 vs 허가 확인 (지자체 위생과)
  • 영양성분 표시, 원산지 표시, 알레르기 성분 표시 준수
  • HACCP 인증: 의무 대상 여부 확인

패키징 제작

  • 포장 규격, 재질, 인쇄 방식 결정
  • 소량 인쇄 업체 탐색 (디지털 인쇄는 소량 가능, 오프셋은 최소 수천 장)
  • 바코드 발급: 대한상공회의소 유통표준코드

상표 등록

  • 특허청 키프리스(kipris.or.kr)에서 유사 상표 먼저 검색
  • 상표 출원 신청 (직접 또는 변리사 의뢰)
  • 심사 기간 약 1년, 등록 후 10년 유효

판매 채널 개설

  • 온라인: 스마트스토어, 쿠팡, 카카오선물하기
  • 오프라인: 편집숍, 팝업 스토어, 로컬 리테일

식품 브랜드 실무를 단계별로 살펴보겠습니다

  • 1장. 아이디어에서 브랜드로
    • 저자 김지연은 20년 경력의 광고 디자이너였다. 친구들과 "엿이 왜 욕처럼 쓰일까?"라고 농담하다가 "전통 엿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브랜드를 만들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이것이 엿츠(Yutts)의 시작이다. 식품 업계 경력은 없었다.
    • 식품 브랜드를 만드는 방법은 두 가지다. ①자체 제조: 내가 직접 공장을 차려서 만든다. 초기 투자가 크고 식품 제조업 허가가 필요하다. ②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이미 있는 공장에 내 레시피로 만들어달라고 의뢰한다. 초기 비용이 낮고 진입 장벽이 낮다. 소규모 브랜드 창업에는 OEM이 현실적이다.
    • 저자가 고른 방법은 OEM이다. 전통 엿 전문 공장을 찾아서 "엿츠 레시피로 만들어달라"고 하는 방식이다.
  • 2장. OEM 공장 찾기
    • 처음에 인터넷만으로 전통 엿 공장을 찾으려 했더니 정보가 없었다.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food.go.kr)와 각 지자체 농공단지에 직접 문의해서 리스트를 구했다.
    • 공장을 방문할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할 4가지: ①위생 등급(HACCP 인증 여부) ②MOQ(최소 주문 수량) ③단가 ④납기 준수율(약속한 날짜에 납품이 되는지). 하나라도 맞지 않으면 계약하지 말아야 한다.
    • MOQ가 너무 높으면 초기에 재고 부담이 생긴다. MOQ 1,000박스면 팔기도 전에 1,000박스를 먼저 사야 한다. 소규모 브랜드는 MOQ 100~300개 수준의 소로트 가능 공장을 찾아야 한다.
    • 저자는 첫 번째 계약 공장에서 납기를 2주나 어겼다. 결국 계약을 해지하고 다시 공장을 찾아야 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계약 전에 반드시 샘플을 최소 3개 공장에서 받아보고 비교하라"고 강조한다.
  • 3장. 식품 인허가
    • 식품을 팔려면 영업 신고 또는 허가를 받아야 한다. 관할 지자체 위생과에 신청한다.
    • 신고 vs 허가의 차이: 대부분 일반 식품(과자, 음료, 조미료 등)은 신고만 하면 된다. 주류·식품첨가물 제조 등 특정 식품은 허가가 필요하다. 엿츠(엿 제품)는 식품 제조·가공업 신고로 처리됐다.
    • 영양성분 표시 의무: 칼로리,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나트륨을 반드시 포장지에 표시해야 한다. OEM 공장에 영양성분 분석을 요청하면 되는데, 분석 비용이 별도로 발생한다(보통 1~5만 원).
    • 알레르기 표시 의무: 달걀, 우유, 땅콩, 밀, 대두 등 22가지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들어가면 포장지에 반드시 표시해야 한다.
    • 저자는 인허가 과정에서 지자체마다 요구하는 서류가 조금씩 달라서 예상보다 2배 이상 시간이 걸렸다고 밝힌다.
  • 4장. 패키징과 브랜드 디자인
    • 포장재 결정 순서: 제품 컨셉 확정 → 소재(종이·플라스틱·알루미늄 파우치) 선택 → 규격(크기·모양) 결정 → 인쇄 방식 결정 → 업체 선정.
    • 인쇄 방식 두 가지: 오프셋 인쇄는 단가가 낮지만 최소 수천 장 이상 주문해야 한다. 디지털 인쇄는 단가가 높지만 100장부터 소량 주문 가능하다. 초기 소규모 브랜드는 디지털 인쇄가 현실적이다.
    • 저자는 포장재 소량 인쇄 비용이 예상의 3배가 나왔다. "왜 이렇게 비싸냐"고 물었더니 소량이기 때문에 단가가 높다는 답이 돌아왔다. 이 비용을 처음부터 창업 예산에 넣어두어야 한다.
    • 바코드 발급: 마트·온라인 서점에서 스캔되는 바코드(GS1-13 표준)를 발급받아야 한다. 대한상공회의소 유통표준코드(gs1kr.org)에서 신청하며, 연회비 약 3만~6만 원이 든다.
  • 5장. 상표 등록
    • 상표 등록을 안 하면 내 브랜드 이름을 다른 사람이 먼저 등록해서 쓸 수 있다. 내가 먼저 알렸어도 상표권은 먼저 등록한 사람에게 있다. "내가 먼저 만들었다"는 증거가 있어도 등록 기준이 우선한다.
    • 등록 절차: ①특허청 키프리스(kipris.or.kr)에서 내 브랜드명과 유사 상표 먼저 검색 ②유사 상표가 없으면 특허청 상표 출원 신청 ③심사 기간 약 1년 ④등록 완료 후 10년간 유효(갱신 가능).
    • 출원 비용: 직접 신청하면 1건당 약 5만 원. 변리사를 쓰면 10~30만 원 추가.
    • 상표 출원 중에도 사업은 진행해도 된다. 단, 출원 전에 같은 이름으로 장사하다가 타인이 먼저 등록하면 이름을 바꿔야 할 수 있으므로, 브랜드 이름이 결정되는 즉시 출원해야 한다.
  • 6장. 유통과 판매
    • 온라인 채널: 스마트스토어(최소 비용으로 시작 가능), 쿠팡 마켓플레이스(배송 관리가 필요), 카카오선물하기(선물 시장 접근)에 입점하는 방법과 수수료 구조를 설명한다.
    • 오프라인 채널: 편집숍(핸즈마켓, 소품숍 등)에 위탁 판매 입점 또는 팝업 스토어. 팝업은 단기간 브랜드 인지도를 올리기 좋지만 임대료·부스비 등 비용이 든다.
    • 재주문 사이클 관리: 재고가 다 팔리기 전에 공장에 재주문을 넣어야 한다. 공장 생산 기간(보통 2~4주)을 감안해서 재고가 20~30% 남았을 때 재주문을 해야 품절이 안 난다.
    • 저자의 초기 판매 경험: 스마트스토어 입점 직후에는 리뷰가 없어서 판매가 거의 없었다. 지인에게 먼저 판매해서 리뷰를 모으고, 블로그 체험단을 통해 리뷰를 쌓은 후 조금씩 판매가 늘었다. 론칭 후 첫 3개월은 인내의 기간이었다고 밝혔다.

성공 공식은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요?

검증된 부분

  • 상표 출원 절차·기간: 특허청 공식 가이드와 일치
  • 식품 인허가 체계(신고 vs 허가): 식품위생법 기준과 일치
  • OEM 계약 실패 사례: 저자 직접 경험으로 검증

논쟁 중인 부분

  • "소량 OEM으로 수익성이 나는가": MOQ가 낮은 공장은 단가가 높아 판매가와 원가 차이가 좁아짐. 일부 소규모 브랜드는 수익보다 브랜딩 경험을 위해 운영하는 경우도 있음.

반박되는 부분

  • 없음 — 대체로 현실적이고 검증 가능한 내용.

전체적인 신뢰도는 높음 — 저자의 실제 창업 경험 기반.

시장성과 수익성을 어떻게 검증할까요?

  • 엿츠(Yutts) 브랜드 실제 판매 및 유통 이력
  • 특허청 상표 등록 공개 데이터
  •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 기준 공개 문서

살아남은 브랜드와 사라진 브랜드의 차이

성공 사례: 엿츠(Yutts) — 전통 엿을 현대 패키징으로 리브랜딩. 선물용 시장 공략.

실패 사례:

  • 첫 번째 OEM 공장 계약 실패: 납기 미준수와 품질 불균일로 계약 해지
  • 패키징 소량 인쇄 비용이 예상의 3배 → 예산 초과로 초기 자본 조정 필요

현장에서 유용한 부분과 부족한 부분

  • 독자 반응: "이런 실수 과정을 공개한 책이 없었다. 식품 창업 준비에 가장 현실적인 책이다."
  • 비판 포인트: 특정 브랜드(엿츠) 사례에 의존해 업종별 일반화 어렵다는 지적.

내 아이디어에는 어떻게 적용해야 할까요?

당장 가져갈 핵심 3가지

  1. 상표 등록은 브랜드 이름이 정해진 즉시 특허청에 출원한다
  2. OEM 공장은 단가만 보지 말고 위생·납기·최소 발주량으로 최소 3곳을 비교한다
  3. 식품 인허가는 지자체 위생과에 먼저 유형을 확인한다 (신고인지 허가인지)

오늘 바로 할 행동 1가지

  • 특허청 키프리스(kipris.or.kr)에서 내 브랜드 이름과 유사한 기등록 상표가 있는지 검색

이번 주 실행 항목 3가지

  1. 제품 컨셉과 타깃 고객 1장짜리 요약본 작성
  2. 관련 식품 유형의 OEM 공장 5곳 리스트업 (식품산업통계정보 사이트 활용)
  3. 경쟁 제품 5개의 패키징·가격·채널 분석

자주 하는 오해

  •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많으면 판매도 잘 된다": 팔로워와 구매 전환은 다른 문제다. 제품 품질과 구매 편의성이 먼저다.
  • "상표 등록은 나중에 해도 된다": 기다리다 타인에게 선점당하면 이름 자체를 바꿔야 한다.

식품 브랜드 창업이 잘 맞는 사람

잘 맞는 사람

  • 식품 관련 소규모 브랜드를 시작하려는 사람
  • OEM 제조 방식으로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려는 초보 창업자
  • 브랜딩은 배웠지만 실제 제품화 과정을 모르는 디자이너·마케터

안 맞는 사람

  • 자체 공장을 운영하는 중견 식품 제조사
  • 비식품 분야 브랜드 창업자 (일부 절차 참조 가능하지만 인허가 부분은 다름)

제품을 만들기 전에 남겨둘 판단 기준

읽을 가치는 있다. 식품 브랜드 창업의 현실을 가장 솔직하게 공개한 책이다.

핵심 주장은 유효 — 절차와 실수는 바뀌지 않는다.

실용성은 높음 — 따라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 수준의 내용이다.

식품 브랜드 창업의 장벽은 아이디어가 아니라 공장·인허가·패키징이다. 이 책은 그 실제 과정을 실패 포함해서 전부 공개한다. 저자가 20년 경력의 디자이너여서 패키징·브랜드 디자인 부분이 특히 실용적이다. 식품 이외 분야도 OEM 제조 방식을 쓴다면 공장 선정·인허가 부분을 제외하고 나머지 흐름(상표 등록·패키징·유통)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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